박지원 “김용태 사퇴 예상했다…‘수적 열세’ 비박이 어떻게 견뎌”

박지원 “김용태 사퇴 예상했다…‘수적 열세’ 비박이 어떻게 견뎌”

이슬기 기자
입력 2016-05-17 16:57
수정 2016-05-17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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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당 원내정책회의에서 박지원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17일 새누리당 친박계의 보이콧으로 비상대책위와 혁신위 구성이 불발된 데 대해 “(김용태 혁신위원장의) 사퇴가 예상됐다. 친박이 거부하는 상태에서 수적 열세인 비박들이 견딜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전북도청에서 열린 안철수·천정배 공동대표와의 민생정책간담회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배적인 인적구성을 갖지 않은, 힘이 없는 곳에서 (혁신위원장 등이) 선출된 결과”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거기가 잘 됐으면 좋았는데, 대개 보면 정당 혁신위가 성공한 건 지극히 드물다”면서 “박 대통령이 (2011년 말) 혁신위원장(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성공한 것은 확실한 대통령 후보여서 힘을 가졌기 때문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님을 위한 행진곡’의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 제창 불가 결정에 대해 “소통과 협치가 사실상 물 건너 갔다”면서도 “그렇지만 우리가 여기서 (협치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야정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와 관련해 “우리는 하루라도 빨리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이번 주 안에 하자고 이야기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다른 당이 5·18을 넘긴 뒤 보자는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기다려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떤 경우에도 민생현장에서 일어나는 보육대란, 구조조정, 공공부문 성과연봉제 등 노동개혁과 같은 산적한 현안이 있기 때문에 민생 관련 협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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