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친박·비박 표현 이제는 버려야…왜 대통령 성으로 구분짓냐”

정진석 “친박·비박 표현 이제는 버려야…왜 대통령 성으로 구분짓냐”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5-22 13:52
수정 2016-05-22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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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 원내대표는 당 중진의원들을 만나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출범 무산으로 촉발된 당의 위기 상황 타개책을 논의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원내지도부-중진의원 연석회의에 굳은 표정으로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정 원내대표는 당 중진의원들을 만나 비상대책위원회?혁신위원회 출범 무산으로 촉발된 당의 위기 상황 타개책을 논의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2일 당내 양대 계파로 불리는 친박계와 비박계라는 표현을 이제는 버려야 할 때라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22일 “언론도 앞으로 친박, 비박이라는 표현을 좀 쓰지 말아달라”면서 “왜 대통령의 ‘라스트 네임(성)’으로 그룹 이름을 짓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비박’이라고 하면 마치 대통령을 비토(반대)하는 뜻으로도 읽힐 수 있지 않느냐”면서 “굳이 구분할 필요가 있다면 차라리 주류, 비주류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가운데 지점에서 양쪽(친박·비박)의 의견을 다 듣고 일하는 사람”이라면서 “친박·비박이라는 구분이 좀 적절치 않은 구분이라고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새누리당은 4·13 총선에서 참패한 뒤에도 계파 갈등이 지속하면서 비상대책위와 혁신위 인선 과정에서 충돌을 빚었다.

따라서 정 원내대표가 이같은 발언을 통해 계파 구도를 벗어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 원내대표는 비대위 인선과 관련해 “좀 폭넓게 양쪽 의견을 다 듣고 다니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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