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길 ‘접입가경’ 오타 논평 패러디

정준길 ‘접입가경’ 오타 논평 패러디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17-06-22 15:56
수정 2018-03-08 10: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자유한국당 정준길 대변인이 22일 “‘접입가경’이 점입가경으로 제대로 씌어지는 대한민국을 바란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준길 자유한국당 대변인
정준길 대변인은 “논평에서 오·탈자를 확인했으면 당연히 당사자가 바로 잡아야 한다”며 “그런데 민주당이 오기 부리듯 오자를 그대로 사용하며 몽니를 부리는 걸 보면 되돌려받은 ‘논펑’ 내용이 스스로 부끄럽고 아팠나 보다”라고 말했다. 정준길 대변인 “오자를 바로잡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한 것처럼 국민은 문재인 정부가 자신의 잘못된 결정과 행동을 스스로 바로잡는 모습을 보여주기 바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같은 접입가경 신경전은 정준길 대변인이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의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 이후 과거 민주당의 논평을 그대로 인용한 ‘패러디 논평’을 내면서 시작됐다. 민주당은 지난해 9월 4일 박근혜 당시 대통령이 조윤선·김재수·조경규 후보자들을 장관으로 임명했을 때 비판논평을 내면서 ‘점입가경’을 ‘접입가경’으로 오타를 냈다.

이에 정준길 대변인은 지난 18일 과거 민주당 논평을 그대로 인용하면서 ‘박 대통령’을 ‘문 대통령’으로 바꾼 논평을 냈고, 이 과정에서 접입가경이라는 오타도 그대로 사용했다.

이에 민주당 김현 대변인은 자유한국당 이철우 의원의 ‘문 대통령 탄핵 암시’ 발언이 논란을 빚자 20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유한국당 소속 정치인들의 막말과 막가파식 행동이 ‘접입가경’”라는 글을 올리며 한국당의 패러디 논평 행태를 꼬집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