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후보가 국민의당을 이끌 새 당대표로 27일 당선됐다. 안 대표는 “배타적 좌측 진영이나 수구적 우측 진영에 매몰되지 않겠다”면서 ‘중도개혁 정당’을 당이 추구해야 할 정체성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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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연설하는 안철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17.8.27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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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연설하는 안철수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신임 대표가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대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17.8.27 연합뉴스
그러면서 안 대표는 “깨어있고 견제하는 야당이 국민의당에 부여된 소명”이라면서 정부·여당과 생각이 다르면 확실하게 각을 세우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당선된 직후 JTBC ‘뉴스룸’과 인터뷰를 가졌다. 안 대표는 인터뷰에서 “저희들이 가진 해법이 정부·여당의 안과 비슷하다면 저희들은 전폭적으로 지원할 것이다. 그렇지만 만약에 다르다, 그런 경우에는 우리 안을 정부에서 받으라고 저희들이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안 대표는 수락연설을 통해 다른 야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특히 자유한국당을 겨냥해서는 “자정능력을 상실하고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해 존재감을 잃은 정당은 덩치만 크지 제대로 된 야당이 될 수 없다”면서 “반대만을 위한 반대를 하는 야당이 아닌 건설적 야당이 되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또 “내년에 (지방선거에서) 17개 특별·광역시·도 모든 곳에 후보자를 내고, 물론 당선자도 다 낼 것”이라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자신의 서울시장 출마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말을 아꼈다. 안 대표는 “지금 서울시장 나가겠다고 이야기해버리면 오히려 서울시장에 관심 있는 정말 좋은 인재들이 우리 당에 들어오겠습니까”라면서 즉답을 피했다.
이날 안 대표는 51.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당대표로 뽑혔다. 안 대표는 “정부의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다. 그것이 권력의 생리”라면서 “이를 견제하는 것이 국민이 준 제1과제”라고 말했다.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