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이낙연 전선 확대…홍영표 “대권주자 당대표 나서는 거 도움 안 된다”

反이낙연 전선 확대…홍영표 “대권주자 당대표 나서는 거 도움 안 된다”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20-06-10 16:18
수정 2020-06-10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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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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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해찬(오른쪽 두 번째) 대표와 이낙연(왼쪽)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둘 사이는 김태년 원내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 이해찬(오른쪽 두 번째) 대표와 이낙연(왼쪽)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8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해 악수하고 있다. 둘 사이는 김태년 원내대표.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8·29 전당대회가 10일 현재 두 달여나 남았지만 과열되면서 ‘이낙연 대 반(反)이낙연’으로 선거 구도가 일찌감치 짜여지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인 이낙연 코로나19국난극복위원장이 대권에 도전하기 전 7개월짜리 당대표를 거쳐 간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당내에서 당직자의 대선 출마 제한 규정을 없애려는 움직임까지 보이자 김부겸 전 의원과 박원순 서울시장 등 잠룡들의 반발이 가시화되면서 ‘반이낙연’ 전선이 확대되고 있다.

잠룡 가운데 반이낙연 목소리를 강하게 낸 것은 김 전 의원이다. 김 전 의원은 이날 당권주자인 홍영표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우원식 의원을 만났을 때와 마찬가지로 “당대표가 되면 임기를 채우겠다”고 말하며 이 위원장을 사실상 압박했다. 홍 의원은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의원은 ‘당선이 되면’이라고 전제조건을 붙였다”며 “나는 지금 대권주자가 당대표에 나서는 것은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기존 입장을 이야기하고 김 전 의원과 헤어졌다”고 말했다.

당대표 임기를 채우겠다는 김 전 의원의 말이 실제 대선 불출마 선언보다는 이 위원장을 견제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특히 21대 총선에서 낙선해 원외 신분이 된 김 전 의원에게 주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게 좋겠다는 조언을 전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의원의 최종 목표는 대권인데 이 위원장이 대선주자 중 가장 앞서 있는데 당권까지 나서게 되면 그로서도 가만히 있을 수는 없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21대 국회에 함께 호흡을 맞춰 일했던 측근들이 대거 입성한 것을 계기로 ‘친박원순계’를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7일 박원순계 민주당 의원들과 만찬을 한 자리에서 이 위원장의 당권 도전을 두고 “본인에 도움이 안 될 텐데 이번에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부정적인 말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만찬에 참석한 한 의원은 “시정에 대해 조언하고 전당대회 같은 당내 상황에 대한 정보를 주고 있는데 특정 모임을 만든 게 아니라 수시로 박 시장에게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최종 판결을 앞두고 있어 당내 지원이 필요한 상황으로 이 위원장 등 당권과 관련한 직접적 언급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기본소득에 대한 화두를 가장 먼저 꺼내며 정책과 관련해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 위원장은 자신에 대한 견제론이 확산되자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위원장은 이희호 여사 1주기 추도식 후 기자들이 김 전 의원의 당대표 완주 선언에 대한 입장을 묻자 10여초간 답변을 망설인 뒤 “보도 이외의 것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오후 기자들이 김 전 의원과의 회동 여부를 묻자 “똑같은 이야기를 만날 때마다 계속 하는 것은 고역이다. 이미 다 보도가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새날 서울시의원, 신사동 기초질서 준수 확립 캠페인 참여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이새날 의원(국민의힘, 강남1)은 지난 19일 저녁 7시부터 8시까지 신사동 일대에서 열린 민·관·경 합동 기초질서 확립 캠페인에 함께했다. 이번 캠페인에는 신사동, 기동순찰대, 신사파출소,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가로수길 상인회 등 약 40명의 관계자가 참여해 지역 공동체 치안 강화를 위한 뜻을 모았다. 이번 캠페인은 교통·생활·서민경제 3대 기초질서 준수를 중점 과제로 삼아 진행됐다. ▲무단횡단 방지, 불법주정차 근절 등 교통질서 확립 ▲음주소란 예방, 담배꽁초 투기 금지 등 생활질서 준수 ▲보이스피싱 예방 등 서민경제 보호 활동이 병행됐으며 상인과 주민들에게 직접 안내와 홍보를 실시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의원은 “교통, 생활, 서민경제는 시민의 안전과 삶의 질을 지키는 최소한의 약속”이라며 “주민과 상인이 직접 참여하고 경찰과 자율방범대 등 관계 기관이 함께할 때 건강한 지역공동체가 완성된다. 앞으로도 기초질서 확립과 생활치안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사동 파출소 관계자는 “주민 참여와 관심이 높아 앞으로도 지속적이고 자율적인 공동체 치안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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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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