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이상민 두둔’ 尹대통령, 무책임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

박홍근 “‘이상민 두둔’ 尹대통령, 무책임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될 것”

이정수 기자
이정수 기자
입력 2023-02-09 10:27
수정 2023-02-09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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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9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9일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9 연합뉴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9일 야당 주도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에 대해 대통령실이 ‘부끄러운 역사’라고 비판한 데 대해 “어처구니없고 후안무치한 태도”라고 받아쳤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이 장관을 계속 두둔하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가의 제1 공복으로서 의무를 저버린 무책임한 지도자로 역사에 부끄럽게 기록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태원 참사로) 159명을 잃고도 참회는커녕 국민 앞에 머리 한번 조아린 적 없는 오만한 정권이 국민을 지키지 못한 장관을 지키려 국회 탓을 하며 적반하장식 막말 쏟아내기에 ‘올인’한다”며 “대통령은 사과하고, 이 장관은 탄핵 심판을 기다리며 자성하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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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8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6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2.8 연합뉴스
박 원내대표는 또 “검찰 공화국의 대통령실과 집권 여당은 법전 하나만 믿고 마치 헌법재판관이라도 된 것처럼 탄핵 심판 결과에 대해 경솔한 발언을 미리 쏟아내고 있다”며 “그럴 거면 탄핵 제도는 왜 있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헌법재판소를 향해서는 “헌재는 우리 헌법을 수호하는 독립적인 헌법 전담 재판 최고법원”이라며 “헌재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은 국가의 제1 책무라는 국민의 상식과 헌법정신에 입각해 공정하고 현명한 심판을 내려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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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3.2.8 연합뉴스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2023.2.8 연합뉴스
앞서 이태원 참사 대응 부실 책임을 묻겠다며 민주당 등 야 3당이 공동 발의한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은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무기명 표결에 부쳐진 이 장관 탄핵소추안은 총투표수 293표 중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돼 헌법재판소로 넘겨졌다.

국무위원에 대한 탄핵소추가 이뤄진 것은 75년 헌정사에서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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