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김경수 복권, 공감 어려운 분 많을 것…더 언급 안 하겠다”

한동훈 “김경수 복권, 공감 어려운 분 많을 것…더 언급 안 하겠다”

조희선 기자
조희선 기자
입력 2024-08-13 13:52
수정 2024-08-13 14: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미지 확대
한동훈(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8 연합뉴스
한동훈(왼쪽 두 번째)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8.8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3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복권이 확정된 데 대해 “결정된 것이기에 제가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당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한 뒤 취재진을 만나 김 전 지사 복권에 대한 입장을 질문받고 “알려진 바와 같이 공감하기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이 많을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대통령의 고유 권한을 존중한다는 의미로 해석하면 되느냐’는 질문에는 “그냥 말씀드린 대로 해석해달라”고 말했다.

이는 김 전 지사의 복권에 대해 반대하는 국민의힘 당원과 지지층의 여론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내는 한편 이번 사안에 대해 추가로 문제 제기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 대표는 지난 8일 김 전 지사가 법무부의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진 직후부터 반대 의견을 피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지사가 스스로 범죄를 반성하고 있지 않고 김 전 지사의 복권에 공감하지 못할 국민이 많다는 점이 그 이유다.

한 대표의 반대 의사가 알려지자 대통령실은 지난 10일 “사면·복권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정부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김 전 지사를 포함한 광복절 특별 사면·복권을 공식 발표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