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천안함 공조’ 몸사리기?

美 ‘천안함 공조’ 몸사리기?

입력 2010-05-13 00:00
수정 2010-05-1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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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가 임박하면서 한·미 간에 미묘한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양국의 당국자들이 입으로는 ‘찰떡공조’를 공언하고 있지만, 보폭은 약간 다른 느낌이다. 천안함 사건의 당사자인 한국에 비해 미국이 다소 몸을 사리는 기미가 엿보인다.

우선 성김 북핵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가 12일 불시 방한한 대목이 걸린다. 외교통상부는 오전까지만 해도 미 정부 인사의 방한 여부에 대해 “결정된 것이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보이다가 오후에 별안간 성김의 방한 사실을 밝혔다. 특히 성김이 이날 저녁 위성락 6자회담 한국 측 수석대표를 만나는 장면을 언론에 비공개로 하길 미국 측이 원한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성김은 지난 11일 커트 캠벨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와 함께 중국을 방문했는데, 캠벨은 미국으로 바로 귀국한 반면 성김만 한국에 들른 것이다. 성김의 방한이 갑자기 이뤄졌다는 점에서 한국 정부가 그의 방한을 ‘종용’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런 저간의 정황을 두고 미국이 천안함 사건 발표를 전후해 전면에 나서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입장에서 천안함 사건을 앞장서 떠안는 모양으로 비쳤다가는 앞으로 외교적으로 운신의 폭이 좁아질지 모른다고 우려한다는 것이다.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중 경제전략 대화’를 위해 방중하는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의 방한 여부에 대해 한·미 정부가 아직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는 점도 심상치 않다. 24일이면 시기상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 발표 직후다.

일각에서는 13일 이용준 외교부 차관보가 갑자기 방미길에 오르는 것을 두고 이런 곤란한 문제를 협의하러 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다음 주초 천안함 사건 조사결과가 발표되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월터 샤프 주한미군사령관도 의회 청문회 참석을 이유로 11일 미국으로 떠났다. 2주 일정이기 때문에 조사결과 발표 때는 물론 이후 1주일간 한국을 비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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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2010-05-13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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