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아세안 “한반도 긴장고조에 깊은 우려”

EU·아세안 “한반도 긴장고조에 깊은 우려”

입력 2010-05-27 00:00
수정 2010-05-27 0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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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은 26일(현지시간) 천안함 사건으로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EU와 아세안은 이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각료급 회의에서 한반도 상황을 논의한 뒤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이런 우려를 나타냈다.

성명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각료들은 천안함 침몰과 한국정부의 조사결과 발표 뒤 고조되고 있는 한반도 긴장 상황에 깊은 우려를 나타내고 모든 당사자들이 자제하고 한반도의 지속적인 안전과 평화의 증진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각료들은 국제사회에서 핵비확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북한 측에 유엔안보리 결의안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삼가달라고 촉구했다고 성명은 전했다.

성명은 “각료들은 핵비확산조약에 따라 북한이 핵보유국의 지위를 보유할 수 없음을 재확인했다”면서 “나아가 한반도의 비핵화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한 최선의 방책으로 6자회담을 지지한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아세안 그룹은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이다.

마드리드에서 개막한 제18차 EU-아세안 각료급 회의에서는 한반도 문제 외에도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이란 핵문제를 비롯해 글로벌 경제위기와 기후변화, 에너지 안보와 테러 방지 등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됐다.

이에 앞서 회의에 참석한 귀도 베스트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북한이 천안함을 침몰시킨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는 군사적 공격 행위”라고 비난하고 “우리는 당연히 한국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파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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