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 “환율 협력 하겠지만 위안화 절상은 없다”

후진타오 “환율 협력 하겠지만 위안화 절상은 없다”

입력 2010-11-03 00:00
수정 2010-11-03 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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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피가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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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진타오(얼굴) 중국 국가주석이 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앞두고 환율제도 개혁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미국은 이번 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위안화 환율 3대원칙 재차 거론

프랑스 방문을 앞둔 후 주석은 1일 프랑스 일간지 르 피가로와 인터뷰를 갖고 “중국은 균형적인 경제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다른 국가와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환율제도의 개선과 위안화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장의 수요와 공급 작용이 더 많이 발휘되도록 관리변동환율제도를 개선, 위안화 유연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자주성, 통제가능성, 점진성 등 기존의 위안화 환율 관련 3대 원칙을 재차 거론한 데다 “위안화가 합리적이고, 균형적인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급격한 위안화 절상은 없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후 주석은 또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경제정책 협력, 국제 금융시스템 개혁, 시장규제 강화, 글로벌 불균형과 보호무역 대응 등에서 진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美 “서울서 환율해결 안될것”

한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마이클 프로먼 국제경제담당 부보좌관은 이날 중국이 G20 정상회의에서 위안화 관련 압력을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프로먼 부보좌관은 위안화 문제 등은 서울에서 단번에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설명한 뒤 “이는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 재무부의 라엘 브레이나드 국제담당 차관도 “중국이 시장 결정적인 환율에 대한 약속을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워싱턴 김균미·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1-0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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