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훈련’ 긴장하는 일본

‘서해훈련’ 긴장하는 일본

입력 2010-11-27 00:00
수정 2010-11-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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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이 서해에서 28일부터 시작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을 앞두고 잔뜩 긴장하고 있다. 간 나오토 총리는 훈련기간 전 각료에게 ‘도쿄 대기령’을 내리고, 한국으로 수학여행을 떠나려던 일부 고등학교는 예약을 취소했다.

 일본 언론은 26일 간 총리가 한·미 합동 군사훈련이 끝나는 다음 달 1일까지 모든 각료들에게 수도인 도쿄를 떠나지 말고 대기하도록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간 총리는 오전 북한의 연평도 포격과 관련한 각료회의에서 한·미 합동 군사훈련 기간 전 각료는 원칙적으로 도쿄를 떠나지 말고 긴급 사태 발생시 관방장관 소집 지시 1시간 내에 소관 부처에 출근하도록 지시했다.

 간 총리의 지시는 한·미 훈련 기간 북한의 재도발 등 예기치 못한 사태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간 내각은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공격 때 초동대응을 잘못했다고 야권으로부터 집중적인 비판을 받고 있다.

 일부 고등학교도 이 기간 동안 예정했던 한국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하고 있다.

 구마모토현 도료고교는 다음 달 2∼6일 한국으로 떠나려던 수학여행 계획을 취소했다. 이 학교 2학년생 40명은 4박 5일 일정으로 서울 주변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요네오카 마사하루 교장은 “안전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며 수학여행 취소 이유를 밝혔다.

 니가타 지역의 무라마쓰고교와 니가타공고도 다음 달 초로 계획했던 한국 수항여행을 가지 않기로 했다. 무라마쓰고는 통일전망대 등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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