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서해안 절벽의 동굴에 배치된 해안 포와는 별개로 후방 육상부대의 장비인 로켓포까지 쏜 점에서 알 수 있듯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한 뒤 공격을 했는데도, 한국군은 연평도에 배치한 155㎜ 장거리 자주포(사거리 40㎞) 6문 중에서 정작 3문밖에 쏠 수 없는 상태였다고 비교한 것이다.
산케이 신문은 또 북한군이 연평도 주변의 서해안 일대에 군단 규모의 병력 수만명을 배치해둔 반면, 한국군은 해병대 약 5천명 등 여단 규모에 그친데다 최근에 축소 계획까지 거론되고 있다며 “충돌이 되풀이되는 최전선인데도 한국군이 뜻밖에 약하다는 점이 드러났다”고 적었다.
이 신문은 또 한국군의 최대의 문제점은 3월에 천안함 침몰 사건이 일어난 뒤에도 유사시 대책을 개선하지 않았다가 이번 일을 당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보수 성향이 강한 이 신문은 한국군의 이같은 문제점을 김대중.노무현 정권 당시의 포용정책과 연결했다.
포용정책 탓에 장병들의 대북 적개심이 크게 줄었고, 지휘관들도 무사안일주의에 빠졌다는 것이다.
이 신문은 한국이 포용정책 이후 “북을 자극해서는 안된다”며 최전선의 전력 강화나 활동에 제동을 걸기 쉬운 상태에 빠진 탓에 북한의 공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었다고 결론 내렸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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