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훈련 3일차…PSI훈련으로 확대

한미연합훈련 3일차…PSI훈련으로 확대

입력 2010-11-30 00:00
수정 2010-11-3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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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D선박 차단훈련·연합검색반 투입…“이지스함 공중 지원 훈련도 실시”

한미연합훈련 사흘째인 30일 양국군은 대량살상무기(WMD)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차단,검색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한.미가 서해상에서 진행한 연합훈련을 통해 WMD 의심선박 차단 훈련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는 연합훈련이 북한의 WMD 차단을 목적으로 하는 대량살상무기 확산 방지구상(PSI) 훈련으로 확대됐음을 의미한다.

 합참 관계자는 이날 “오늘은 연합해양차단작전과 전투기의 요격통제 절차 숙달을 위한 대공방어훈련,함재기와 공군기를 이용한 공중 침투 및 대응훈련,항모강습작전 등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연합해상차단 작전은 WMD를 적재한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에 대한 운항 정보 및 첩보를 공유한 가운데 한미 연합전력이 차단기동하고 전투기와 해상초계기,링스헬기 등의 엄호하에 선박으로 연합검색반을 투입한다.

 이후 선박을 장악한 검색팀은 선박 곳곳을 정밀 검색하는 절차로 훈련이 진행된다고 합참 관계자는 설명했다.

 대공방어훈련,공중침투 및 대응훈련,항모강습작전,해상자유공방전은 전날보다 참가전력이 확대됐다.

 합참 관계자는 “오늘은 훈련 절차 숙달보다는 자유공방전 형태의 교전연습과 실무장 강습작전 등 훈련내용이 보다 실질적이며 고난도의 전술훈련을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합 해.공군 전력들이 최대 규모로 참가해 적의 다양한 도발에 즉각 대응해 격퇴하는 연합작전 능력과 상호 작전운용성을 극대화할 것”이라며 “특히 실전적인 쌍방 공중전 훈련을 통해 다양한 공중전술과 무장운영으로 연합 해.공군의 전투능력을 향상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수 항공기통제 및 공중요격절차훈련은 한.미 양국 이지스함이 미 7공군 F-16C와 우리 공군 F-15K 및 KF-16 전투기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합참 관계자는 “일반 구축함은 다수의 전투기를 통제할 수 없지만 세종대왕함처럼 첨단 지휘체계를 갖춘 이지스함은 가능하다”며 “이지스함이 다수의 항공기를 통제하면서 항공기에 요격지점을 하달하는 훈련이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지난 28일 시작된 서해 한미연합훈련은 한미동맹 의지를 과시하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할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으며 내달 1일 막을 내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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