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가안보 위해 없다”···美 ‘외교문건’ 검토

정부 “국가안보 위해 없다”···美 ‘외교문건’ 검토

입력 2010-12-01 00:00
수정 2010-12-01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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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 2천건중 비밀·기밀문건 면밀검토할 것

 정부는 1일 위크리크스 외교기밀 폭로파문과 관련해 “국가안보에 위해될만한 사항은 일단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리고 미 본국에 보고된 한반도 관련 외교전문들에 대해 면밀한 검토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핵심 관계자는 “지금까지 위키리크스에 의해 공개된 외교전문들로 볼 때 외교적으로 거북하고 불편한 사항이 있을 수 있으나 항간의 우려와는 달리 국가안보를 위해하는 상황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정부로서는 이번 사태에 대해 차분하게 대응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앞으로 문제가 된 한반도 관련 외교문건들을 확보해 보다 면밀한 검토작업을 진행해볼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주한 미국대사관이 미국 정부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진 외교전문 2천여건을 우선적으로 넘겨받아 외교부와 국방부 등의 관계 부서별로 파급효과와 대응방향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들 2천여건 가운데 절반 가량은 일반문건으로 크게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비밀과 기밀로 분류된 외교문서들을 중심으로 면밀한 검토작업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또 위키리크스가 보유 중인 전체 25만건 가운데 한반도 관련 사항이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데도 외교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정부는 지난주말 미국 정부로부터 외교채널을 통해 미리 공개될 사항에 대한 설명을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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