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관계복원 방점” 中 “언제든 갈등재발”

美 “관계복원 방점” 中 “언제든 갈등재발”

입력 2011-01-11 00:00
수정 2011-01-11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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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국방, 상반기중 실무협의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은 10일 오전 베이징 중국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을 갖고 상호 전략적 현안들에 대한 양국 군 사이의 공식적이고 정기적인 대화를 진행할 실무그룹을 만들기로 합의했다. 실무 협의는 상반기 중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안에 해상충돌을 방지하기 위한 회의도 갖기로 했다. 게이츠 장관은 또 천빙더(陳炳德) 중국 인민해방군 총참모장의 상반기 내 미국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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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지난해 초 중단됐던 미·중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해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과 함께 인민해방군을 사열하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중국서
지난해 초 중단됐던 미·중 국방장관회담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10일 베이징에서 열린 환영행사에 참석해 량광례 중국 국방부장과 함께 인민해방군을 사열하고 있다.
베이징 AP 연합뉴스
이번 회담은 지난해 초 미국의 대(對) 타이완 무기판매에 반발, 중국이 양국 군사교류를 전격 중단한 지 1년 만에 대화 및 교류가 본격 재개됐다는 상징적 의미를 갖고 있다. 양측은 양국 간 군사관계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공감했지만 각론에서는 서로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며 힘겨루기를 계속했다.

량 부장은 미국의 대 타이완 공격용 미사일 판매계획을 구체적으로 거론하며 타이완에 무기판매를 계속하는 등 중국의 ‘핵심이익’을 건드린다면 언제든 갈등은 재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게이츠 장관은 “전임 부시 대통령 시절 이미 결정된 사안으로 중국이 우려하는 지대지 미사일도 아니다.”라며 양해를 구했다.

반면 게이츠 장관은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젠(殲) 20’과 항공모함 타격용 대함 탄도미사일 둥펑(東風) 21D 등 중국의 신무기 개발프로그램에 대해 우려했고, 량 부장은 “중국의 주권안보 수요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중국 군의 현대화 수준은 여전히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에 비해 20~30년 뒤져 있다.”며 선을 그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1-01-1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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