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학력 탈북자 등 전문직 재교육 시설로”

“고학력 탈북자 등 전문직 재교육 시설로”

입력 2011-07-08 00:00
수정 2011-07-08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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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 하나원 첫 삽… 500명 규모로 내년말 완공 목표

북한이탈주민의 교육시설인 제2 하나원의 착공식이 7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에서 열렸다. 탈북자들의 지속적인 증가로 이미 포화상태가 된 하나원이 1999년 150명 수용 규모로 문을 연 지 1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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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에서 열린 제2 하나원 착공식에서 현인택(왼쪽에서 아홉번째) 통일부 장관 등 내빈들이 발파 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 화천 연합뉴스
7일 강원 화천군 간동면에서 열린 제2 하나원 착공식에서 현인택(왼쪽에서 아홉번째) 통일부 장관 등 내빈들이 발파 버튼을 누른 뒤 박수치고 있다.
화천 연합뉴스


하나원은 북한이탈주민의 입국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증축도 하고 경기 성남, 시흥, 양주 등의 임차시설을 활용해 연간 약 3000명의 탈북자를 교육, 초기 정착지원을 해왔다. 그러나 입국자가 급증함에 따라 더이상 수용능력이 한계에 달한데다, 전문직 종사자 출신의 탈북자에 대한 맞춤형 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지난 2009년 제2 하나원 설립이 결정됐다. 제2 하나원은 500명 수용 규모로 지하 1층, 지상 4층 총 6개동으로 2012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윤미량 하나원장은 “의사, 교사 등 고학력 탈북자들의 획일화된 교육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면서 “맞춤형 교육을 하거나 이미 정착한 탈북자들의 재교육을 할 수 있도록 분임시설 등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자유를 찾아 사선을 넘었던 북한이탈주민들의 꿈이 서서히 대한민국에 닻을 내리고 있다.”면서 “이들이 뒤처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책무이며 성숙한 국민의 자세”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1-07-08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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