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요 언론도 ‘일본해’로 표기

美 주요 언론도 ‘일본해’로 표기

입력 2011-08-11 00:00
수정 2011-08-1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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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6년간 보도 분석

미국 일부 언론은 수년 전부터 우리 영해인 ‘동해’(East Sea)를 ‘일본해’(Sea of Japan)로 표기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미국 정부의 일본해 단독 표기 방침과 맞물려 우리 외교 당국뿐 아니라 민간 차원의 홍보 노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NYT 등 ‘동해병기’ 1건도 없어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는 10일 “지난 6년여간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 미국의 주요 신문을 조사한 결과 한국과 일본 사이의 바다 이름은 모두 일본해로 표기돼 있었다.”고 밝혔다. 서 교수는 2005년 1월 1일부터 최근까지 뉴욕타임스와 워싱턴포스트에 ‘Korea’라는 검색어를 입력해 나온 기사 1만여건을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가수 김장훈씨와 함께 미국 주요 신문에 독도 광고를 게재하고, 뉴욕 타임스스퀘어에 한국 관광을 주제로 한 영상물 광고를 내보내는 등 한국 홍보 전문가이자 독도 수호 운동가로 활동해 왔다.

서 교수는 “미국 주요 신문들이 한국 관련 기사뿐 아니라 일본과 북한 심지어 중국 관련 기사가 나왔을 때도 지도에는 일본해만을 표기해 왔다. 동해를 병기 표기한 사례는 한 차례도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세계적 권위가 있다고 여겨지는 신문들이 일본해를 단독 표기하는 것은 독자들이 동해를 일본해로 인식할 가능성을 그만큼 높이는 만큼 매우 우려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민간차원 홍보 노력 절실

서 교수는 “일본 정부의 로비가 얼마나 집요했는지를 나타내는 결과”라면서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 차원에서도 해외 홍보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2011-08-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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