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구럼비 노출암 이번주 발파” 주민 “모든 수단·방법 동원해 저지”

해군 “구럼비 노출암 이번주 발파” 주민 “모든 수단·방법 동원해 저지”

입력 2012-03-14 00:00
수정 2012-03-14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해군이 제주기지 사업 부지 내 구럼비 해안 노출암에 대한 발파 작업도 조만간 실시하기로 해 강정마을 주민들의 큰 반발이 우려된다.

해군 제주기지사업단은 13일 “이번주 중 선착장 설치 등을 위해 구럼비 노출암에 대한 발파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당초 오늘 실시하기로 한 노출암 발파 작업은 기상 상태가 나빠 잠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럼비 해안 바위는 강정마을 주민들과 반대 단체 등이 환경적 보전 가치가 있다며 해군의 발파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곳이다. 강정마을회 강동균 회장은 “해군의 구럼비 바위 발파는 강정마을과 제주도민에 대한 도전”이라며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구럼비 바위 발파 작업을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해군은 그동안 구럼비 해안 노출암 인근 육상에서 케이슨 작업장 확보 등 기지 평탄화 기반 공사를 위해 발파 작업을 벌여 왔다.

구럼비 해안 바위의 가치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황평우 한국문화유산정책연구소장은 구럼비 바위에 대한 문화재청 조사가 엉터리라는 자신의 주장을 반박한 문화재청에 대해 “구럼비 바위는 일반적 가치가 아닌 특수한 가치”라며 재반박했다. 황 소장은 “제주에서 넓은 너럭바위에서 사람들과 어울린 민속이 있는 형태는 구럼비 바위가 유일무이하다.”면서 “즉시 공사를 중단, 재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문화재청은 황 소장의 주장에 대해 “소중하다는 일반적 가치 판단으로 모든 것을 다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수 없다.”며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를 찾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한편 제주도의회는 해군 측의 “선거 기간이어서 정치인의 공사장 방문을 사절한다.”는 입장에도 불구하고 이날 오후 해군기지공사 현장 방문을 강행, 해군 측과 실랑이를 벌였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박춘선 부위원장(강동3, 국민의힘)이 지난 20일 청계광장에서 열린 2025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에 참석해 시민들과 직접 만나 자원순환의 중요성과 실천의 가치를 나눴다. 이 행사는 박 부위원장이 시민 참여형 자원순환 문화 확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데 따라 마련된 대표 시민환경 프로그램이다. 행사가 펼쳐진 청계광장은 ▲자원순환 캠페인존 ▲에코 체험존 ▲에너지 놀이터존 ▲초록 무대존 등 네 개의 테마 구역에서 환경 인형극, 업사이클 공연, 에너지 체험놀이터, 폐장난감 교환소 등 다채로운 체험·놀이·공연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시민들은 자원순환의 과정을 직접 보고, 듣고, 만들어보는 활동을 통해 새활용과 분리배출의 의미를 쉽고 재미있게 익혔으며, 자원순환이 일상의 작은 실천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음을 몸소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부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도시의 변화는 시민 한 사람의 작은 실천에서 시작된다”며 생활속 실천활동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또한 “줍깅 활동, 생태교란종 제거, 한강공원 가꾸기, 새활용 프로그램 등 시민과 함께 한 모든 실천의 순간들이 큰 변화를 만들어왔
thumbnail - 박춘선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부위원장, 자원순환 시민행사 ‘초록이의 지구여행’ 참석

2012-03-14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