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 北 로켓발사 자제 촉구 검토”

“아세안 北 로켓발사 자제 촉구 검토”

입력 2012-04-03 00:00
수정 2012-04-03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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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정상회의서 논의·성명 발표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이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계획과 관련한 성명을 검토 중인 것으로 2일(현지시간) 알려졌다.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에서 3일 개막하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한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참가 정상들이 북한 로켓 발사 관련국들에 자제를 촉구하는 발표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린 핏수완 아세안 사무총장도 이날 “최근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에 대해 아세안 외무장관들이 ‘아주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수린 총장은 “아세안 10개국 모두 한반도의 불안이 역내 군비경쟁과 핵무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 깊이 우려하고 있다.”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아세안을 포함한 주변 지역의 교역과 투자심리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아세안 정상회의에서는 남중국해 문제도 주요 의제로 선정됐다고 홍콩 파닉스TV 등 중화권 언론들이 보도했다. 필리핀과 베트남은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자원탐사 및 조업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외교적 마찰을 빚어 왔다. 그러나 중국이 막대한 경제원조를 앞세워 이번 회의의 순회 의장국인 캄보디아에 영유권 협의 자체를 배제해줄 것을 요청하고 캄보디아도 이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져 남중국해가 공식 의제로 다뤄질지는 불투명하다.

훈 센 캄보디아 총리는 지난달 31일 프놈펜을 방문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일부 회원국들이 이번 회의에서 남중국해 영유권 논란을 거론할 것으로 보이지만 캄보디아는 이를 현안으로 다뤄선 안 된다는 중국의 입장에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고 말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연합뉴스 jhj@seoul.co.kr

2012-04-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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