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작전 영향”… 軍, 北로켓 잔해 수색 중단

“다른 작전 영향”… 軍, 北로켓 잔해 수색 중단

입력 2012-04-17 00:00
수정 2012-04-17 01: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방부는 16일 북한이 지난 13일 발사했으나 공중에서 폭발해 실패한 은하 3호 로켓의 잔해 수색 작업을 17일 오후 5시부터 중단한다고 밝혔다. 군 당국이 추정한 예상 추락 구역은 평택에서 군산 서쪽 100~150㎞ 공해상이며 군은 해군 소해함 4척 등을 동원해 탐색 작업에 나선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그동안 함정과 항공기를 투입해 예상 낙하 지역에서 탐색 및 인양작전을 펼쳤으나 현재까지 어떠한 장거리 미사일 잔해물도 발견하거나 인양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수색 작전 중단 이유로 “잔해물 예상 낙하 지점을 식별하기 어렵고 잔해물이 수많은 조각으로 나눠졌을 가능성과 해군 작전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군 당국은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에서 추적한 20여개 잔해물의 개략적 수면좌표 식별은 가능하나 예상 구역이 넓다는 점과 잔해물이 수면에 마하 1.0~2.4의 속도로 충돌했다는 점을 고려해 더 많은 조각으로 산산조각 났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아울러 서해의 수심이 70~80m로 깊고, 잔해가 물속에 가라앉으면서 빠른 조류를 타고 이동했을 가능성과 군사작전 측면에서 해군 전력이 장기간 투입될 경우의 부담도 이유로 들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2012-04-17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