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 GPS 교란 공격 몰랐다

中, 北 GPS 교란 공격 몰랐다

입력 2012-05-16 00:00
수정 2012-05-16 00: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후진타오, 한·중 정상회담서 들어… 北 13일부터 중단

최근 한반도를 오가는 항공기와 선박에 대해 무차별적으로 가해진 북한의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 사실을 중국이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14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 주석은 이명박 대통령으로부터 관련 소식을 전해 듣고는 크게 놀라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효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관은 “중국 당국이 북한의 GPS 공격을 모르고 있었고 한·중 정상회담에서 우리가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자 중국도 깜짝 놀란 것 같다.”면서 “북한의 GPS 공격이 어제(13일) 저녁부터 중단되기는 했는데, 그 배경에 중국의 역할이 있었는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이와 관련, 미국을 포함한 국제공조를 통해 북한에 대해 이미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이번 한·중 정상회담에서도 한·중 당국이 별도로 필요한 정보를 교환하고, 북한에 대해 필요한 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한편 여형구 국토해양부 항공정책실장은 “지난달 28일부터 시작된 북한의 GPS 교란 전파가 지난 13일 밤부터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여 실장은 “약 20시간 가까이 교란 전파가 끊긴 것을 확인하고 14일 오후 온라인 ‘항공고시보’를 통해 GPS 교란에 대한 경고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경고 해제는 곧바로 각 항공사에 전달됐다.

양곤(미얀마) 김성수

서울 오상도기자 sskim@seoul.co.kr



2012-05-1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