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中 대학생 절반 “북한보다 한국이 더 좋다”

[한·중 수교 20주년…상생의 미래를 열자] 中 대학생 절반 “북한보다 한국이 더 좋다”

입력 2012-08-20 00:00
수정 2012-08-20 00:3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중국 젊은이들은 북한보다 한국을 더 가깝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참여한 중국 대학생들의 49.3%가 한국을 북한보다 더 좋아한다고 답해 ‘혈맹’으로서 북한을 우선시하는 중국 구세대들의 통념을 계승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이가 없다고 답한 비율은 36.7%였고, 북한이 더 좋다는 응답은 14%에 그쳤다. 실제로 젊은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선 북한을 ‘깡패국가’, 김정은 위원장을 작은 김뚱뚱이란 뜻인 ‘진샤오팡’(金小?)이라고 조롱하는 것은 물론 탈북자 문제에 대해서도 중국이 북한의 편을 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러나 이 같은 정서가 향후 중국의 외교정책에 반영될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중국도 점점 여론에 민감해지고 있고, 또 외교정책에 국민정서를 반영하지 않을 수 없는 시류를 감안할 때 향후 중국 정부가 친북 일변도의 정책을 고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8-20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