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사 진정한 반성이 유럽 통합 이끌어”

“과거사 진정한 반성이 유럽 통합 이끌어”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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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 ‘노르딕 피스’ 언급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올바른 역사 의식, 잘못된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성찰이야말로 평화의 기초이자 오늘날 유럽을 하나로 만든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노르웨이의 오슬로대학교에서 ‘코리아 루트의 새 지평’이란 주제로 한 특별연설에서 “역사에 대해 어떤 인식과 성찰이 공유돼야 하는지, 진정한 화해와 평화를 위해 무엇이 선결돼야 하는지 되짚어 보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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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란드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일룰리사트 라스무센 박물관에서 쿠피크 클레이스트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의 안내로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일룰리사트(그린란드) 연합뉴스
그린란드를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일룰리사트 라스무센 박물관에서 쿠피크 클레이스트 그린란드 자치정부 총리의 안내로 전시품을 관람하고 있다.
일룰리사트(그린란드) 연합뉴스
●日에 진정한 사과 우회적 촉구

이 대통령은 “역사적·문화적 배경이 다르고 정치·경제적 상황이 달라도 평화를 향한 인류 보편의 윤리와 도덕은 다르지 않으리라 믿고 있다.”면서 “우리 동북아에도 이것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일본이 진정한 사과를 하는 것만이 동북아 평화의 기초가 된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노르웨이와 북극 항로 개척 협의

이 대통령은 또 호콘 망누스 왕세자, 옌스 스톨텐베르그 총리와 잇따라 회담을 갖고 해양 북극 항로 개척과 자원 개발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 노르웨이는 미국, 러시아, 캐나다와 함께 북극이사회 소속 국가이며, 서유럽 최대의 산유국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북극 항로가 열리게 되면 기존 항로를 이용할 때보다 운항 거리가 40%, 운항 일수는 10일가량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2-09-12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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