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외교장관, 내일 유엔서 양자회담

한·일 외교장관, 내일 유엔서 양자회담

입력 2012-09-27 00:00
수정 2012-09-2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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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외교, 日역사인식 우리측 입장 얘기할듯

제67차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겐바 고이치로(玄葉光一郞) 일본 외무상이 유엔본부에서 양자회담을 한다.

김 장관과 겐바 외무상은 27일 오후 5시30분(이하 현지시간)부터 유엔총회장 양자 부스에서 30여분간 만나 독도 등의 양자 문제를 포함해 동북아시아의 전반적 현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김 장관은 일본의 역사인식 문제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하게 전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유엔 총회 기조연설에서 국제사법재판소(ICJ)의 강제관할권 수락을 요구하면서 사실상 독도 문제를 언급한데 대해 강한 유감을 표시할 것으로 보인다.

양국 외교장관은 독도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을 둘러싼 갈등과 무관하게 양국 간의 전반적인 협력관계는 유지돼야 한다는 서로 간의 입장도 다시 한번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장관은 지난 24일 열린 유엔 법치주의 고위급 회의에서 겐바 외무상이 ICJ의 강제관할권을 주장한데 대해 “국제법 절차가 정치적 목적으로 활용되어서는 안된다”며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

이번 회동은 겐바 외무상의 제의를 김 장관이 받아들이는 형식으로 이뤄지게 됐다.

두 사람은 지난 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공식 만찬장에서도 만나 “현재의 한일간 상황을 가급적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 상호 냉정히 대응해 나가자”고 의견을 모은 바 있다.

유엔총회 한국대표단 관계자는 “특별한 의제는 정해진 게 없이 양자 및 역내 현안에 대해 다양한 의견 교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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