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김 주한 미국대사는 4일 “북한의 ‘위성’ 발사는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매우 도발적인 행위”라면서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떤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안 1718과 1874를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김 대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우리는 하나 돼 북한 미사일 발사에 반대합니다’는 제목의 글을 통해 “어제 천영우 외교안보 수석, 안호영 외교부 1차관, 임성남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다”면서 “우리의 메시지는 명백하고 하나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4월 만장일치로 채택된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에서는 북한의 추가 로켓 발사가 있을 경우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할 것임을 밝혔다”면서 “미국은 6자회담 당사국과 핵심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 다음에 취할 조치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족한 재원을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 개발에 사용하는 것은 북한을 더욱 고립시키고 빈곤하게 할 뿐”이라면서 “북한 안보의 길은 주민들에게 투자하고 자신의 약속과 국제적 의무를 지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