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정권,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첫 파견

아베 정권,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차관급 첫 파견

입력 2013-02-18 00:00
수정 2013-02-18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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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관계 다시 경색 전망

한·일 관계 복원이 중요하다고 떠들던 아베 신조 정권이 오는 22일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의 날’ 행사에 처음으로 차관급 인사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양국 관계가 다시 경색될 전망이다.

17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신조 내각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현직 참의원(상원) 의원이자 차관급인 시마지리 아이코 내각부 정무관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아이코 정무관 파견은 영토 문제에 단호하게 임한다는 정권의 기조를 보여 주려는 의도라고 일본 언론은 분석했다.

민주당의 노다 정권 시절인 지난해 4월 도쿄에서 열린 독도 영유권 주장 집회에 야마구치 쓰요시 외무성 부대신이 참석한 적은 있지만 시마네현이 주최하는 행사에 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2월 22일 시마네현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는 정부 인사의 참여 없이 여당인 민주당 소속 2명을 포함해 국회의원 13명이 참석했다.

아베 정권은 오는 25일 한국의 대통령 취임식이 예정된 만큼 시마네현의 초청을 받은 총리가 직접 가거나 각료를 보내기보다는 그 아래의 정무관을 보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일본 정부가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정무관을 보내는 것이 지난해 도쿄 집회에 부대신이 참석한 것보다 한국을 배려한 것으로 포장을 하고 있다”며 “그러나 부대신이나 정무관이나 같은 차관급이며, 더욱이 정부 고위 인사가 시마네현에서 열리는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하는 게 더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2013-02-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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