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도 무인정찰기 개발 올해 착수

중고도 무인정찰기 개발 올해 착수

입력 2013-04-10 00:00
수정 2013-04-10 00: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탐지거리 100㎞… 5년후 배치

군 당국이 10~12㎞ 상공에서 북한을 감시하는 중고도 무인정찰기(MUAV)의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로 했다.

이는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에 따라 핵과 미사일 등을 감시할 독자적 대북 정찰자산의 중요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방위사업청은 9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MUAV의 개발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다음 달에 MUAV 사업 입찰공고를 낸 뒤 상반기 중 제안서를 접수하고 오는 10월 시제기 제작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국방부는 최근 북한의 도발 위협으로 대북 정찰자산 확보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올해 MUAV 사업 예산을 260억원에서 추경을 통해 350억원으로 증액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군 당국은 이에따라 2017년까지 MUAV 개발을 추진하고 2018년부터 전력화해 고(高)고도 무인정찰기(HUAV)와 복합 운용할 방침이다. MUAV는 10∼12㎞ 상공에서 지상의 목표물을 정찰하는 무인기로 탑재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100여㎞에 달한다.

우리 군이 보유한 금강·백두 등 유인 정찰기에 비해 체공시간이 약 24시간으로 길고 크기가 작아 은밀성도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군 당국이 해외 도입을 추진 중인 글로벌호크 등 고(高)고도 무인정찰기(HUAV)가 약 20㎞ 상공에서 200㎞ 거리까지 탐지하는 데에는 미치지 못한다.

군 관계자는 “해외에서 구매하는 HUAV와 국내 개발하는 MUAV를 중복 운용하면 입체적인 대북 감시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MUAV는 휴전선 북쪽 100㎞까지를 집중 감시하고, HUAV는 적진 깊숙한 곳까지 감시한다는 설명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4-10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