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NLL 中어선 통제 촉구…中 “NLL 불안정 원치않아”

韓, NLL 中어선 통제 촉구…中 “NLL 불안정 원치않아”

입력 2013-07-12 00:00
수정 2013-07-1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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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희 해군총장, 한국군 장성으론 中 잠수함 첫 승선

중국을 방문 중인 최윤희 해군참모총장은 11일 우셩리(吳勝利) 중국 해군사령관과 만나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의 통제 대책을 논의했다고 해군이 12일 밝혔다.

최 총장은 베이징(北京) 해군사령부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서해 NLL의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NLL 일대에서 조업하는 중국 어선을 강력히 통제해 주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특히 최 총장은 중국 어선의 NLL 조업으로 남북 간 우발적 해상 충돌이 일어날 수 있는 위험성을 강조하면서 적극적인 통제를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우 사령관은 “중국도 NLL의 불안정한 상태를 원하지 않는다”면서 “중국군이 어선 조업 문제를 직접 통제하지는 않지만 해감(해경)을 통해 어선이 한국 측의 통제에 잘 따르도록 협조하겠다”고 답변했다.

두 사람은 서해에서 중국 어선 조업 문제를 비롯한 인도적 재난구호 등 우발적인 상황이 발생하면 우리 해군 2함대사령부와 중국 북해함대사령부에 개설된 핫라인으로 적극적인 의사교환을 하기로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측은 북해함대사령부를 방문한 최 총장에게 송(宋)급 잠수함(1천700t급)을 공개하고 직접 승선하도록 했다.

한국군 장성이 중국 잠수함에 승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최근 강화되고 있는 한·중 양국간 군사관계의 신뢰를 보여주는 조치라고 해군은 평가했다.

중국 해군이 13척을 보유한 송급 잠수함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2세대 재래식 잠수함으로 1996년 5월 작전 배치됐다. 중국의 재래식 잠수함으로는 처음 대함미사일 발사에 성공했다.

지난 2006년 1월 태평양에서 미국 항공모함 키티호크호에 몰래 9㎞까지 접근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북해함대에는 송급을 포함한 1천500∼3천t급 잠수함 24척과 4천500∼6천500t급 핵잠수함 5척이 배치되어 있다. 이들 잠수함은 한미가 서해에서 연합훈련을 하면 대응 출동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9일부터 중국을 방문한 최 총장은 이날 저녁 귀국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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