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평화공원 후보지로 파주·철원·고성 검토

DMZ 평화공원 후보지로 파주·철원·고성 검토

입력 2013-08-16 00:00
수정 2013-08-16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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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공원 내 병력·장비 철수…전진 배치된 철책은 원위치 정부, 마스터플랜 수립…실현가능성 높은 방안 北에 제안 예정

정부가 박근혜 대통령이 8·15 경축사를 통해 북측에 공식 제안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후보지로 경기도 파주와 강원도 철원·고성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16일 “서부·중부·동부전선에서 각각 DMZ 세계평화공원 후보지가 검토되고 있다”며 “서부전선에선 판문점 인근 지역(파주), 중부전선에서 철원, 동부전선에서 고성이 검토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파주는 경의선 철도와 도로가 연결돼 있고 분단을 상징하는 판문점과 대성동 마을 등이 자리 잡고 있다.

6·25 전쟁 당시 최대 격전지인 철원에는 노동당사 건물 등 전쟁의 상흔이 많이 남아 있다.

고성은 설악산과 금강산을 연결하는 백두대간 생태 중심에 있는 데다 남북을 연결하는 철로와 육로가 조성돼 있다.

이 소식통은 “이들 지역 중 한 곳에서 우선 사업을 추진하고 다른 지역에선 순차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추진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정부는 박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DMZ에 세계평화공원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이후 통일부에 전담기획단을 구성해서 구체적인 추진 방안을 검토해왔다.

이와 관련, 김형석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현재 개략적인 마스터플랜을 수립했으며, 이를 보완 중”이라며 “지금 현재 관계부처와 함께 구체적인 필요한 조치를 검토 중에 있고 확정되면 곧바로 관련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입지와 관련해서는 현재 관계부처 및 전문가와 함께 평화의 상징성, 환경 영향성,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검토 중”이라며 “가장 실현 가능성이 있고 현실적인 방안을 갖고 북한과 협의를 해서 성사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DMZ 세계평화공원으로 선정된 지역에선 남북의 무장 병력과 장비를 철수시키고 지뢰를 제거하는 한편 DMZ 내에 설치된 철책이 있으면 뒤로 뺀다는 것이 정부의 구상이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군사분계선(MDL)을 기준으로 남북한 군대는 2㎞씩 후퇴해 있어야 하나 양측은 DMZ 내에 GP(소초)를 운영하고 있고 일부 지역의 철책은 전진 배치돼 있다.

정부의 다른 관계자는 “세계평화공원의 개념은 DMZ를 말 그대로 비무장지대로 만들고 그곳에 공원을 조성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을 위해서는 북한의 호응이 필수적이다.

북측은 지난 2007년 노무현 정부 시절 DMZ 평화적 이용에 반대 입장을 표명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의 지난 5월 미 의회 연설 직후 북한의 대남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는 DMZ 세계평화공원 제안에 대해 “민족 분열이 불행과 고통을 안고 사는 온 겨레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이라며 거칠게 비난했다.

그러나 남북간 개성공단 정상화 합의가 이뤄짐에 따라 북한의 기류에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일단 북측의 반응을 봐야 한다”며 “북측이 호응하면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관한 남북간 협의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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