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어’ 어쩌나…최종시험 4발중 3발만 명중

‘홍상어’ 어쩌나…최종시험 4발중 3발만 명중

입력 2013-09-16 00:00
수정 2013-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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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양산 재개 여부 재검토

설계 오류 가능성이 제기됐던 국산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가 최종 실탄 시험발사에서도 한 발이 표적을 명중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위사업청은 관계기관과 추가 검토를 거쳐 이달 말까지 홍상어의 2차 사업분 양산 재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국내 기술로 생산된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가 최근 최종 시험발사에서 실탄 두 발 중 한 발이 명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양산을 재개할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월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40주년 학술대회 때 공개된 홍상어.  연합뉴스
국내 기술로 생산된 대잠수함 어뢰 ‘홍상어’가 최근 최종 시험발사에서 실탄 두 발 중 한 발이 명중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양산을 재개할 것인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8월 국방과학연구소 창설 40주년 학술대회 때 공개된 홍상어.

연합뉴스
방사청 관계자는 15일 “지난 7월부터 동해상 해군 함정에서 홍상어 연습탄 두 발과 실탄 두 발을 시험발사한 결과 지난 11일 발사한 마지막 실탄 한 발이 표적을 타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상어는 2000년부터 9년간 국방과학연구소(ADD)가 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개발한 사거리 20㎞의 대잠수함 어뢰다. 물속에서 발사되는 일반 어뢰와 달리 로켓추진 장치로 공중으로 발사됐다가 바다로 들어가 목표물을 타격한다. 길이 5.7m, 지름 0.38m, 무게 820㎏이며 한 발에 18억원이다. 2010년부터 1차 사업분 50여발이 한국형 구축함(KDXⅡ급) 등에 탑재됐으나 지난해 7월 성능 검증 목적의 시험발사 때 목표물을 타격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9월부터 올 2월까지 연습탄 다섯 발과 실탄 세 발을 발사하는 품질확인 사격시험을 했으나 이 중 다섯 발(명중률 62.5%)만 명중해 ‘전투용 적합’(명중률 75%)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3-09-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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