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체인 핵심수단 F-35A…아직 전력화 안된 전투기

킬체인 핵심수단 F-35A…아직 전력화 안된 전투기

입력 2013-11-22 00:00
수정 2013-11-22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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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운영유지비…일부 성능결함 지적도 제기돼

우리 군이 차기전투기(F-X)로 결정한 F-35A는 지난 2009년부터 미군에 납품되어 현재 80여 대가 조종사와 정비사 훈련 등에 투입되고 있다.

F-35A는 북한이 보유한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아 은밀히 침투해 전략목표를 타격할 수 있는 ‘킬 체인’의 핵심수단으로 평가받는다.

그러나 미국에서 개발하기 시작한 지 20년가량 됐지만 아직 한 대도 전력화되지 않은 전투기라고 한 전문가는 22일 전했다.

미 의회 산하 회계감사원(GAO)은 지난 3월 보고서에서 F-35 개발 사업을 마무리하는 데 2037년까지 해마다 126억달러(약 13조8천억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특히 GAO는 현재 운용하는 전투기보다 유지비가 60%나 더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시험평가 과정에서 동체 균열과 스텔스 칠 벗겨짐 현상 등 일부 성능 결함을 지적하기도 했다.

우리 공군이 운영 중인 F-15K의 운영 유지비는 연간 1천억∼2천억원으로, 고성능 스텔스기인 F-35A는 이보다 더 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공군 입장에는 자칫 ‘돈 먹는 하마’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시험평가 이후 식별된 결함들은 미국 정부와 업체 등을 통해 지속 확인해 조치 상황 등을 파악하고 있다”면서 “동체 하부 균열과 조종석 연기 등 주요 결함 사항은 대부분 수직이착륙기로 개발되는 F-35B에 해당하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설명했다.

F-35A의 내부무장창에는 GBU-31 JADAM 공대지 2발, AIM-120C 공대공 2발 등 미사일 4발만을 탑재할 수 있어 무장력이 약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적의 레이더파로부터 전투기 기체를 숨기도록 무장장치를 내부로 설계해 공간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무장장치를 외부로 빼게 되면 적의 레이더파를 피할 수 없게 된다.

미국 해군이 외부무장창을 단 F-35 주문을 검토하는 것도 이런 지적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텔스 기능이 떨어지더라도 한꺼번에 많은 무장을 달고 출격하겠다는 것이다.

공대공 2발만 탑재해 공중전투에서 적 전투기와 맞닥뜨리면 승산이 없다는 것도 단점이다.

그러나 F-35A는 스텔스 기능을 최고로 자랑한다. 적 레이더로부터 피탐지율(RCS)을 최소화해 현재 운용되는 레이더에는 새 한 마리 크기로 나타나기 때문에 북한군이 운용 중인 구식 레이더로는 탐지하기 어렵다고 한다.

F-35A에 탑재될 AN/APG-81 레이더의 탐지거리는 최대 500㎞에 달한다. 이 레이더는 공중에서 적 전투기의 위치를 먼저 파악하도록 역할을 한다. 야간 표적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신형 표적획득 및 광전자 표적 장비와 6개 적외선 센서로 구성되어 접근하는 미사일이나 공중 목표물을 식별하고 위치를 파악하는 ‘AN/AAQ-37’ 등 첨단 광학·전자 감시 장비를 갖췄다.

단발 엔진(F135-PW-100)이지만 항속거리는 2천200㎞에 달한다. 최대 이륙중량은 3만1천500㎏이고 최대 속력은 음속의 1.6배로 F-15SE(마하 2.5), 유로파이터(마하 2.0)보다 뒤진다.

대당 가격이 2천600억원이 넘어 호주, 캐나다, 터키 등이 비공식적으로 구매를 취소했고 덴마크와 미국, 이탈리아, 네덜란드, 영국 등은 도입 대수를 축소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국가의 계획 변경은 최근 국제적 경제난과 국가별 안보상황 변화 등 종합적인 관점에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사업 자체를 공식적으로 철회한 국가는 없으며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적으로 3천대를 구매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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