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연세대 강연서 “만델라 같은 인물 필요”

바이든 연세대 강연서 “만델라 같은 인물 필요”

입력 2013-12-07 00:00
수정 2013-12-07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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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故 김대중 대통령 존경

“변화와 위협이 심한 시기일수록 넬슨 만델라와 같은 인물이 필요합니다.”

조 바이든(71) 미국 부통령이 6일 서울 연세대 신촌캠퍼스 체육관에서 열린 정책연설에서 전날(현지시간)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의 인품을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이날 연설장에는 정운찬 전 총리와 한덕수 무역협회장, 성 김 주한 미국대사, 학생 등을 포함해 모두 1300명이 운집했다.

바이든 부통령은 “만델라는 지혜와 용기, 특히 용서를 아는 분이었다”며 첫 만남 때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상원 외교위원회 의장 때 그를 만났는데 ‘당신 인생에서 생산적인 시간을 감옥에 갇혀 지냈다는 사실이 화난다’고 했더니, ‘저는 감옥에서 간수들과 친구였다. 그들은 자신의 일을 했을 뿐이다. 내가 만났던 어떤 사람보다 훌륭한 이들이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청중들에게 만델라 전 대통령을 위해 묵념의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미국 정계의 외교통인 바이든 부통령은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과도 1980년대 미국 망명시절 각별한 인연을 맺었다. 평소 가장 존경하는 지도자 중 한 명으로 김 전 대통령을 꼽을 정도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2013-12-07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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