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한일의원연맹 만류에도 신사참배 강행”

“아베, 한일의원연맹 만류에도 신사참배 강행”

입력 2013-12-26 00:00
수정 2013-12-26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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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한일의원연맹 회동 계획 백지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한일의원연맹 소속 일본 측 의원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전격 강행했던 것으로 26일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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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주년을 맞이한 2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마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연합뉴스
취임 1주년을 맞이한 26일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마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연합뉴스


국회 관계자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연맹의 일본 측 회장인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의원이 한일 관계를 고려해 아베 총리의 신사 참배를 만류했던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결국 참배를 강행했고, 누카가 회장이 이러한 상황을 한국 측에 전했다”고 말했다.

일본 측 연맹은 또 이병기 주일 한국대사에게도 이 같은 사정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최근 양국 관계가 서서히 개선되면서 내년 초 정상회담 분위기도 조금씩 무르익어 갔는데 이번 일 때문에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면서 “당분간 경색 국면으로 가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일의원연맹은 다선 의원을 중심으로 내년 1월 초 재일민단의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뒤 계획했던 연맹 소속 의원간 간담회를 취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일의원연맹은 국회의원이 주축이 된 교류 단체로서 정부 공식 채널과는 별도로 경색 국면인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물밑 대화를 지속했지만, 아베 총리의 신사참배 여파로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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