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 우리 능력 시험땐 멸망 자초”

“적, 우리 능력 시험땐 멸망 자초”

입력 2014-01-02 00:00
수정 2014-01-02 00:5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김관진 국방 단호한 대북 입장

김관진 국방장관은 1일 “적이 우리의 능력과 태세를 시험하고자 한다면 멸망을 자초하는 길이 될 것”이라면서 북한이 도발하면 강경 대응하겠다는 군 당국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김 장관은 새해를 맞아 각급 부대 지휘관·참모들에게 하달한 ‘장관 서신 제19호’를 통해 “우리는 수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자유와 평화, 번영을 이룩했으며 이 소중한 가치들을 지켜낼 수 있는 충분한 능력과 태세를 갖췄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명량해전에서 ‘절물동심 진력사적(切勿動心 盡力射賊)’, 즉 마음을 동요치 말고 힘을 다해 적을 쏘라고 했다”면서 “적이 도발하면 망설이지 말고 신속·정확·충분하게 응징하라”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또한 “2014년은 국가안보적인 면에서 대한민국의 국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해”라면서 “한반도 안보상황은 장성택 처형 등 공포정치로 1인 독재체제 강화를 시도하는 불안정한 북한 정세로 인해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북한은 새해에도 내부결속을 위해, 혹은 군부의 충성경쟁 등으로 도발해 올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밝혔다.

한편 최윤희 합참의장도 이날 각급 부대에 하달한 신년사에서 “과거 북한이 국제적 비난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단 한 번도 도발에 대해 강력하고 단호하게 응징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가용한 모든 능력을 동원해 적의 도발을 억제하되 도발시에는 신속·정확·충분한 대응으로 처절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1-02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