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베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개탄 금할수 없다”

정부, 아베 야스쿠니 공물 봉납에 “개탄 금할수 없다”

입력 2014-04-21 00:00
수정 2014-04-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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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靖國) 신사의 봄 제사에 공물을 보낸 것에 대해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21일 외교부 대변인 논평을 통해 “아베 총리가 이웃 나라들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 과거 일본의 식민 침탈 및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보내고, 일부 현직 각료들도 참배를 되풀이한 데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아베 총리의 공물 봉납과 현직 각료들의 참배는 무라야마 담화 등 역대내각의 역사인식을 계승한다고 아베 총리 자신이 공언한 입장에 정면 배치되는 것”이라면서 “역내 국가 간의 선린 관계뿐 아니라 지역 안정을 저해하는 시대착오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어 “작년 말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본의 정치 지도자들이 몰역사적 행동을 계속하는 것은 일본이 주장하는 소위 적극적 평화주의가 허구임을 만천하에 드러내는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봄 제사를 맞아 이날 공물을 봉납했다. 또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총무상과 후루야 게이지(古屋圭司) 납치문제 담당상이 지난 12일과 20일 각각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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