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훈련·병원 공적원조로 전환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파견된 우리 정부의 지방재건팀(PRT) 임무가 개시 4년여 만인 다음달 공식 종료된다.

외교부 관계자는 9일 “아프간 정부로의 권한 이양에 따라 각국의 PRT 활동이 종료되는 만큼 우리 PRT도 다음달 임무 종료와 함께 철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파르완주의 미군 기지인 바그람 기지에서 운영하는 병원과 직업훈련원은 아프간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형식으로 전환해 지원된다. 아울러 PRT 임무 종료에 맞춰 수도 카불 주재 한국대사관 경계 등을 위해 현지에 파견된 60명 규모의 오쉬노부대도 철수한다.

정부는 최근 산사태로 다수의 인명 피해가 발생한 아프간에 1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고, 재난위험경감 분야 협력사업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하미드 카르자이 아프간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을 통해 “많은 인명이 희생된 데 대해 카르자이 대통령과 아프가니스탄 국민 여러분께 깊은 위로를 드리며 희생자와 가족분들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