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즈베크 120억 달러 규모 경협 탄력

한·우즈베크 120억 달러 규모 경협 탄력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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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카리모프 대통령 정상회담

박근혜 대통령은 17일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두 나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 심화·발전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했다. 양국은 고위급 대화와 정부·의회 간 교류협력 등 정례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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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카리모프(오른쪽)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의 대통령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박 대통령이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밀어 주고 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이슬람 카리모프(오른쪽)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수도 타슈켄트의 대통령궁에서 박근혜 대통령과의 공동 기자회견에 앞서 박 대통령이 편하게 앉을 수 있도록 의자를 밀어 주고 있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이날 회담에서 당초 45분으로 예정된 단독 정상회담이 2시간 10분으로 늘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 직후 공동기자회견에서 “양국이 손을 잡고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함께 구체적으로 이행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요청했고, 카리모프 대통령은 “훌륭한 한국 건설 기업들의 능력과 역량을 보고 앞으로도 모든 중요 프로젝트가 추진될 때는 한국 기업들을 제일 먼저 유치하겠다고 생각했다. 우즈베크 내 대규모 가전제품 생산기지를 위해 필요한 환경을 조성할 용의가 있다”고 화답했다.

40억 달러 규모의 우즈베크 칸딤 가스전 개발 사업에 한국이 참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 답을 받은 데 이어 사마르칸트 태양광발전소 건설도 한국 기업 참여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일조량이 320일로 태양광 발전 잠재력이 크다. 두 정상은 ‘한·우즈베크 섬유 테크노파크’ 조성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교환했다. 아울러 ‘수르길 가스전 개발 및 가스화학 플랜트 건설 사업’, ‘탈리마잔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사업’, ‘가스액화사업(GTL)’ 등 이미 진행중인 총 80억 달러 규모의 경협 사업을 이행하는 방안도 재확인했다.

두 정상은 이어 북한의 추가 핵실험 자제, 핵 폐기, 핵확산금지조약(NPT) 복귀 등을 담은 9·19 공동성명 등 국제의무를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내용도 공동선언에 담았다. 카리모프 대통령은 박 대통령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구상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 ‘드레스덴 통일 구상’ 등을 공식 지지했다.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는 유라시아를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어 미래의 ‘경제영토’를 확장하고 한반도의 평화기반을 구축하겠다는 박 대통령의 대외 구상이다.

이와 함께 두 정상은 무상원조를 위한 기본협정을 비롯해 4개 협정과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무상원조 기본협정에는 한국 정부가 전문가 및 봉사단원을 파견하며 기계류와 물자를 제공하는 등의 내용을 담았다. 우즈베크 정부는 파견 인력과 제공 장비 등에 특권을 부여하거나 관세를 면제한다. 또 한국 정부는 2014∼2017년 2억 5000만 달러 한도의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도 제공하기로 했다.

우즈베크는 중앙아시아 국가 중 우리나라의 최대 교역국(2013년 20억 달러)이며 고려인이 18만명으로 가장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은 1992년 수교 이래 13번째다.

타슈켄트(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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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6-1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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