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일병 집단폭행 사망 사건] 육군, 가혹행위 3900여건 적발

[윤일병 집단폭행 사망 사건] 육군, 가혹행위 3900여건 적발

입력 2014-08-04 00:00
수정 2014-08-04 02:0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군 당국이 지난 4월 육군 전 부대를 대상으로 병사 관리 실태를 조사한 결과 가혹행위 3900여건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3일 “육군이 지난 4월 7일 윤모(21) 일병 폭행 사망 사건 이후 11일부터 28일까지 전 부대를 대상으로 가혹행위 여부를 긴급 조사한 결과 현역 장병들이 군에 입대한 이후 지금까지 모두 3900여건의 가혹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적발했다”면서 “적발된 병사와 초급 간부들은 주로 언어폭력과 불필요한 내용의 암기 강요, 구타 등의 가혹행위를 한 것으로 나타나 경중에 따라 휴가 제한과 영창, 징계 등 처벌을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군은 이 조사에서 지난 6월 21일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22사단 일반전초(GOP) 부대에서의 가혹행위 가담자는 색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오는 6일 발족하는 ‘민관군(民官軍) 병영문화혁신위원회’를 통해 가혹행위 등 부조리에 대한 대대적인 전수조사도 계획 중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08-04 3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