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관의 문자·통화 1000여건 확인” 4년전 여군중위 자살 재조사

“상관의 문자·통화 1000여건 확인” 4년전 여군중위 자살 재조사

입력 2014-08-15 00:00
수정 2014-08-15 04: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공군, 자살 김일병 순직 결정

육군이 강원도 화천 전방부대에서 자살한 여군 장교 사건을 재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육군의 한 관계자는 이날 심모(당시 25세) 여군 중위 사건에 대한 재조사 사실을 밝히며 “사건 발생 당시 심 중위가 근무했던 부대 대대장인 A 소령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A 소령은 주말과 휴일에 심 중위와 함께 등산을 자주 했고 “장기선발과 관련해 바짓가랑이라도 잡고 애원하라”는 말도 한 것으로 밝혀졌다. 또 심 중위에게 500여건의 문자와 500여건의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도 파악됐다. 육군 관계자는 “A 소령이 2009년 8월 술집에서 심 중위와 폭탄주를 마신 다음 인근 운동장으로 이동해 전화기를 끄도록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A 소령은 현재 다른 여군장교를 성희롱한 혐의로 지난 6월 11일 보직 해임된 데 이어 지난달 8일에는 3개월 정직 처분을 받은 상태다.

한편 공군은 서울공항 비행단 단장 당번병으로 근무하다 지난해 7월 스스로 목숨을 끊은 김지훈(당시 22세) 일병에 대해 지난 12일 재심의를 거쳐 사망 구분을 순직으로 결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공군은 당초 김 일병을 ‘일반사망’으로 결정했지만 유가족 측의 진정서 제출과 전문의 소견 등을 바탕으로 재심의해 지속적인 질책성 업무지도 등으로 정신적 압박감과 심리적 부담이 있었던 점 등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4-08-1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