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前대사 공공외교로 ‘워싱턴 신고식’

성 김 前대사 공공외교로 ‘워싱턴 신고식’

입력 2014-11-19 00:00
수정 2014-11-19 02: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미 공공외교 포럼 축사… “아내 모교서 주최해 참석” 웃음

“당신 부인 말을 잘 들으라는 얘기가 있지요. 제가 여기 온 것은 제 아내가 이화여대를 나왔기 때문입니다.”

성 김 美 부차관보
성 김 美 부차관보
순간 방청석에서 웃음이 터져 나왔다. 주한 미국대사 임기를 마치고 최근 미국으로 돌아와 국무부 동아태국에서 한국·일본 업무를 맡은 성 김 부차관보의 워싱턴DC 공식 데뷔는 17일(현지시간) 한·미 공공외교 관련 행사에서 이뤄졌다.

우드로윌슨센터와 이화여대 공공외교센터가 공동 주최한 ‘한·미 공공외교 포럼’에 참석한 김 부차관보는 축사를 통해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미 간 협력 강화를 역설했다.

부차관보뿐만 아니라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대북정책 특별대표도 맡은 그가 3년 만에 돌아온 워싱턴DC 데뷔 무대에서 전통적 외교안보가 아닌, ‘소프트파워’를 골자로 하는 공공외교를 강조한 것은 이례적이다. 한국계인 김 부차관보는 주한 대사로 활동하면서 한국인의 마음을 사는 공공외교에도 공을 들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부차관보는 지난해 한국 대학 최초로 공공외교센터를 개설한 이화여대와 우드로윌슨센터가 워싱턴DC에서 처음으로 한·미 공공외교 포럼을 개최하게 된 것을 축하하며 “현재 한·미 양국이 서로에게 지닌 선호도는 가장 높은 수준이고, 국제 현안에 대한 양국 간 협력 역시 가장 잘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자신이 한국에서 대사로 근무하는 동안 “여러 대학들을 방문해 학생들과 교류하는 일을 즐기고 좋아했다”며 그런 활동을 비롯한 미국의 공공외교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한·미 관계 발전에 더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11-19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