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3000t급 중형 건조 착수… 남북 ‘잠수함 경쟁’ 본격화

軍, 3000t급 중형 건조 착수… 남북 ‘잠수함 경쟁’ 본격화

입력 2014-11-28 00:00
수정 2014-11-28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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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0t급 ‘김좌진함’ 10일 잠항

군 당국이 최신 장보고Ⅱ급(1800t급) 잠수함이 열흘 이상 물 밖으로 나오지 않고 잠항할 수 있도록 하는 성능 검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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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3000t급 중형 잠수함인 장보고Ⅲ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 절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진수 예정인 장보고Ⅲ는 2년간 전략화 과정을 거쳐 2020년 실전 배치된다.  거제 연합뉴스
27일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3000t급 중형 잠수함인 장보고Ⅲ의 건조 시작을 알리는 강재 절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2018년 진수 예정인 장보고Ⅲ는 2년간 전략화 과정을 거쳐 2020년 실전 배치된다.
거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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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보고Ⅲ 완성 이미지 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장보고Ⅲ 완성 이미지 사진.
대우조선해양 제공
군은 이보다 큰 3000t급(장보고Ⅲ급) 중형 잠수함 건조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최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 개발을 추진한 가운데 잠수함 경쟁이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방위사업청 관계자는 27일 “장보고Ⅱ급 잠수함 김좌진함(1800t급)의 연료전지체계를 연속 작동하는 방식의 성능 검증을 최근 완료했다”면서 “해군이 요구하는 수중 잠항기간 연속으로 작동해 잠항능력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밝혔다. 새 연료전지체계는 축전지를 충전하기 위해 1~3일에 한번 물 위로 올라와야 하는 디젤 잠수함의 약점을 보완, 최소 열흘 이상 수면에 부상하지 않고 작전을 수행할 수 있게 했다. 북한이 잠수함 전력에서 수적으로 앞서지만 우리 해군 잠수함이 보다 은밀하게 넓은 바다에서 작전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해군은 현재 209급(1200t급) 잠수함 9척과 1800t급 잠수함 3척을 실전 배치한 상태다. 이 밖에 김좌진함을 포함해 6척의 장보고Ⅱ급(1800t급) 잠수함을 2018년까지 추가 배치할 예정이다. 장보고Ⅱ급은 209급보다 4배가량의 잠항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북한은 로미오급(1800t급) 20척을 포함해 70여척의 잠수함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군 당국은 사거리 1000㎞ 이상의 순항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3000t급(장보고Ⅲ급) 중형 잠수함도 2020년부터 6척 이상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11-2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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