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 회장 딸 최민정 소위, 충무공이순신함 탄다

최태원 SK 회장 딸 최민정 소위, 충무공이순신함 탄다

입력 2015-01-09 17:36
수정 2015-01-0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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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벌가 딸로는 처음으로 여군 장교가 된 최민정(?사진?·24) 소위가 해군의 핵심 구축함인 ‘충무공 이순신함’(4400t급)에 탑승한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둘째딸이자 노태우 전 대통령의 외손녀인 최 소위는 지난해 11월 해군 사관후보생(학사장교) 117기로 임관해 초급장교 교육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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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최민정 소위가 26일 오후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17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딸 최민정 소위가 26일 오후 경남 창원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열린 제117기 해군 사관후보생 임관식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창원 연합뉴스
 해군 관계자는 9일 “해군인사참모부가 지난 6일 해군교육사령부에서 사관후보생(OCS) 117기 동기생 대표 등이 입회해 보직 선정을 위한 무작위 전산 추첨을 실시했다”라면서 “이를 토대로 7일 인사위원회를 열어 117기의 보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 소위는 초급장교 교육과 보직 교육을 마친 뒤 오는 4월 6일 충무공 이순신함에 배치될 예정이다.

 충무공 이순신함은 2003년 12월 실전배치됐고 세종대왕급 이지스함(7600t급)과 더불어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해군 기동전단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된다. 기동전단은 한반도 유사시는 물론 해상 수송로 보호, 유엔 평화유지활동(PKO) 등 주요 작전을 맡는다.

 최 소위는 충무공 이순신함에서 전투정보보좌관으로 임무를 수행한다. 전투정보보좌관은 함정의 핵심 장교인 작전관이 작전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보좌하는 역할이다.

 중국 베이징대를 졸업한 최 소위는 자립심이 뛰어나 해군 장교 지원을 스스로 결심한 뒤 가족을 설득해 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훈련 중 면회를 온 지인에게도 “대한민국의 딸로 태어난 것이 자랑스럽다”고 자주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해군은 최 소위뿐 아니라 함께 임관한 여군 소위 13명 가운데 11명이 구축함, 군수지원함 등 각종 함정에 배치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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