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하원의장 “한·러 극동 역사프로젝트 대화하자”

러 하원의장 “한·러 극동 역사프로젝트 대화하자”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5-05-20 00:18
수정 2015-05-2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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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교 25주년 토론회 기조연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연방 하원의장이 19일 “러시아와 한국은 공동의 지역에서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한국의 대외 균형정책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연방 하원의장
세르게이 나리시킨 러시아 연방 하원의장
나리시킨 의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러 수교 25주년을 기념해 열린 전문가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한·러의 전문적인 역사학자 간 대화가 중요하다”면서 “양국 간 극동 지역의 역사 프로젝트에 대해 검토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나리시킨 의장은 “우리가 영원한 친구인 것도 러시아 인민이 한국인의 독립을 얻기 위한 노력을 공감하고 지지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양국 역사에서 우호적인 사례를 소개했다. 과거 일제강점기 때 극동 지역으로 이주한 고려인에게 러시아인이 도움을 줬다며 “많은 러시아인이 고려인에게 친절을 베풀었고 한국 고아를 위해 러시아어 교과서도 만들었다”고 언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나리시킨 의장은 레닌그라드 공과대학과 안드로포프 KGB 대학교를 졸업했다. 2004년 총리실장에 이어 부총리(대외경제), 대통령행정실장을 역임했다.

한국과 러시아의 민·관 대화 채널인 한·러대화(KRD) 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이규형 KRD 조정위원장(전 주러시아 대사), 김학준 동북아역사재단 이사장, 정태익 외교협회장, 윤덕민 국립외교원장 등이 참석했다. 러시아 측에서는 알렉산드르 티모닌 주한 러시아 대사 등이 참석했다. 나리시킨 의장은 ‘일본·러시아 포럼 2015’ 참석을 위해 이날 일본으로 출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05-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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