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사 형제, 65년 만에 현충원에 함께 묻혔다

6·25 전사 형제, 65년 만에 현충원에 함께 묻혔다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15-06-05 00:06
수정 2015-06-05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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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영만 하사·영안 상사 합동안장식

6·25 전쟁에 함께 참전했던 두 형제의 유해가 65년 만에 나란히 현충원에 묻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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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이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3位 합동안장식’에 참석해 강영만 하사의 묘비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강 하사의 유해는 동생인 강영안 이등상사 바로 옆에 나란히 안장됐다.  육군 제공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이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6·25 전사자 3位 합동안장식’에 참석해 강영만 하사의 묘비 앞에서 경례를 하고 있다. 강 하사의 유해는 동생인 강영안 이등상사 바로 옆에 나란히 안장됐다.
육군 제공
육군은 강영만 하사를 비롯한 6·25 전사자 3명의 합동안장식을 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었다고 밝혔다. 강 하사의 유해는 동생인 강영안 이등상사 바로 옆에 안장됐다. 서울현충원에 6·25 전사자 형제가 함께 안장된 것은 2011년 이천우 이등중사와 이만우 하사에 이어 두 번째다.

동생인 강 이등상사의 유해는 전사 직후 수습돼 서울현충원에 묻혔지만 형인 강 하사의 유해는 그동안 찾지 못해 위패만 모셔져 있었다.

강 하사의 유해는 지난해 7월 강원 인제군 무명 1052 고지에서 발굴됐다. 육군은 함께 발굴된 인식표의 이름을 단서로 유전자 검사를 통해 8사단 10연대 소속으로 당시 25세였던 강 하사임을 확인했다. 합동안장식에서는 8사단 포병대대 관측병이었던 김주환 이등중사, 수도사단 1연대 소속이었던 홍재구 일병의 유해도 서울현충원에 묻혔다. 김요환 육군참모총장은 “수많은 호국용사의 유해를 하루속히 찾아 생사고락을 같이했던 전우들과 함께 현충원에 모시도록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5-06-05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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