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백골부대, ‘38선 돌파’ 기념 100㎞ 급속행군

육군 백골부대, ‘38선 돌파’ 기념 100㎞ 급속행군

입력 2015-10-02 08:28
수정 2015-10-02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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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 전쟁 당시 국군 최선봉으로 38선을 돌파한 육군 3사단(백골부대) 장병이 이를 기념하고자 2일 ‘38대행군’을 한다고 육군이 밝혔다.

38대행군은 3사단 장병 500명이 작전지역 내 100㎞ 구간을 급속 행군하는 행사다.

행군에는 5개 팀이 참가하며 100㎞ 행군을 마치고 가장 먼저 사단 사령부에 도착하는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1개 팀은 10개 조로 나뉘며 각 조는 장병 10명으로 짜인다. 급속 행군은 100㎞을 10개 구간으로 나누고 팀별로 10개 조가 10㎞씩 릴레이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바통으로는 소형 태극기가 사용된다.

6·25 전쟁이 한창이던 1950년 10월 1일 육군 3사단 23연대 2대대는 강원도 양양에서 국군 최초로 38선을 돌파했다. 정부는 이를 기념해 10월 1일을 국군의 날로 제정했다.

당시 3사단은 9월 17일부터 30일까지 경북 포항 형산강에서 양양 38선까지 330㎞를 전군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진격했다.

전쟁 당시 3사단은 ‘죽어 백골이 돼서라도 북녘 땅을 되찾고야 말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철모 양쪽에 백골을 그리고 용맹무쌍하게 싸웠다. 이 때문에 백골은 3사단의 트레이드마크가 됐다.

3사단은 6·25 전쟁 이후에도 최전방 일반전초(GOP) 경계 임무를 철통같이 수행해 단 한 번도 북한군의 침투를 허용하지 않았다.

38대행군을 기획한 3사단 교훈참모 서영석 중령은 “장병들이 부대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선배 전우들의 ‘백골정신’을 계승하도록 이번 행사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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