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한일 정상회담 열릴까
한·일 첫 단독 정상회담은 새달 1일, 한·중 정상회담은 하루 앞선 이달 31일에 서울에서 열리는 쪽으로 조율되고 있다고 도쿄신문이 15일 보도했다.올해 한·중·일 정상회담 의장국인 한국 정부가 이를 계기로 한·일 양자 정상회담을 오는 11월 1일 청와대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최종 조율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다음달 1일 오전 서울을 방문해 당일 열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과 양자 회담을 하는 방안이 한·일 정부 사이에 논의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또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는 오는 31일 방한, 당일 박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진행하는 방안을 한·중 양국이 검토 중이다. 한·중·일 및 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각각 2012년 5월 이후 약 3년 6개월만에 열리는 것이다. 또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 사이에는 첫 양자 정상회담이 된다.
한편 일본 정부 관계자들은 “당초 이달 31일에 한·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예정이었지만, 중국측이 리커창 총리와 박 대통령의 양자 회담을 31일로 고집해 한국과 일본측이 양보해 이렇게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아베 총리의 방한도 당초 이달 31일에서 다음달 1일로 하루 늦춰졌다는 것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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