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러 연쇄회동 ‘北 제재’ 공조 나섰다

한·미·일·러 연쇄회동 ‘北 제재’ 공조 나섰다

김미경 기자
김미경 기자
입력 2016-01-11 22:54
수정 2016-01-12 01:4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미·일 6자대표 내일 서울서 회동… 한·러 일정 조율 중

북한의 4차 핵실험과 관련해 전략폭격기 B52로 무력시위를 벌였던 미국 정부가 북한을 상대로 전방위 압박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에 속도를 내고 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국정연설을 통해 북한에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고 6자회담 수석 대표들 간의 긴급 연쇄회동도 이어진다.

외통위, 美·러 첫 동시 초청 긴급 간담회
외통위, 美·러 첫 동시 초청 긴급 간담회 나경원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실에서 열린 북한의 4차 핵실험 관련 간담회에서 마크 리퍼트(왼쪽 사진) 주한 미국대사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리퍼트 대사 오른쪽이 나 위원장. 오른쪽 사진은 이날 리퍼트 대사에 이어 외교통일위원장실을 찾은 알렉산드르 티모닌 러시아 대사가 4차 핵실험과 관련해 발언하는 모습.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외교부는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 협의를 13일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미국 측 6자회담 수석 대표인 성 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방한한다. 14일에는 황준국 평화교섭본부장이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협의할 예정이다. 한·러 6자회담 수석대표 간 협의 일정도 조율 중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신년 국정 연설문 작성에 깊이 관여하는 데니스 맥도너 백악관 비서실장은 10일 CNN에 출연해 “북한이 기존의 핵 포기 약속으로 되돌아가지 않는다면 ‘왕따’(outcast)로 남을 것”이라며 강한 표현으로 경고했다. 이 같은 그의 발언은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강력한 대북 메시지로 반영될 것으로 관측된다.

맥도너 비서실장은 “우리가 앞으로 계속해야 할 일은 한국, 일본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와 함께 북한을 깊이 고립시키는 것”이라며 “우리는 북한이 핵무기 포기를 약속했던 2005년(6자회담 ‘9·19 공동성명’)으로 돌아가고 기존 약속을 지킬 때까지 북한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것은 북한이 국제사회에 다시 편입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요건”이라며 “그렇지 않을 경우 북한은 계속 ‘왕따’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을 압박하고 중국을 대북 제재에 끌어들이기 위한 미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국무부 2인자인 토니 블링컨 국무부 부장관은 오는 16일 일본 도쿄에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 사이키 아키타카 외무성 사무차관과 함께 한·미·일 차관협의회를 갖고 북핵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블링컨 부장관은 이번 긴급 회동을 계기로 중국과의 협의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의회는 초당파적으로 대북 제재 강화 법안을 처리하기 위한 수순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태평양소위원회는 13일 하원 레이번빌딩에서 ‘북한 4차 핵실험에 대한 미국의 대응’을 주제로 청문회를 연다.

상·하원 지도부는 이를 계기로 현재 상·하원에 계류 중인 관련 법안들을 상·하 양원협의회의 조정 절차를 통해 합쳐서 처리하거나 ‘선(先)하원, 후(後)상원’ 형식으로 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관련 법안이 적지 않아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국민의힘 정책협의회에서 AIDT(교육자료) 전환 대책,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학교업무 경감 방안과 함께 성내초등학교 증축 및 환경개선, 동북중·동북고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DT 전환,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된 상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교사동 안전, 사전 예방 관리체계 강화해야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의 35%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인데, 학생 안전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C등급을 세분화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 관리로 개학 연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내초 증축·급식환경 개선, 학생 건강권 보장해야 특히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 증축안과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1-12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