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中·日, 올림픽 때 ‘문화올림픽’ 연다

韓·中·日, 올림픽 때 ‘문화올림픽’ 연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16-08-28 22:06
수정 2016-08-29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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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장관회의 제주선언문 채택… 스포츠·문화 융합한 행사 진행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2020년 일본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중국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열릴 때 한·중·일 3국이 올림픽과 연계한 ‘문화올림픽’을 개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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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3국 장관이 제주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딩웨이 중국 문화부 부부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문부과학상.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2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3국 장관이 제주선언문에 서명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딩웨이 중국 문화부 부부장,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문부과학상.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3국 문화장관은 28일 제주 신라호텔에서 열린 제8회 한·중·일 문화장관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주선언문을 발표했다. 회의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딩웨이 중국 문화부 부부장,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문부과학상이 참석했다.

문화올림픽은 우리 정부가 3국이 모두 올림픽을 개최하는 데 착안해 제안한 사업이다. 각국이 올림픽 개최 도시에 문화사절단을 파견하고, 동아시아 문화를 주제로 학술 심포지엄을 열거나 당대를 대표하는 한·중·일 예술가들이 공동 창작한 작품으로 순회 전시를 개최하는 등 스포츠와 문화를 융합한 행사를 진행하자는 내용이다.

3국은 내년도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대구시, 일본의 교토시, 중국의 창사(長沙)시를 공식 선포했다. 세 나라는 2012년 합의한 ‘상하이 액션플랜’에 따라 2014년부터 각국의 1개 도시를 동아시아 문화도시로 선정해 도시 간 문화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3국은 이번 제주선언문에 이런 동아시아 문화도시 정책이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동아시아 문화도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방안도 담았다.

내년 일본에서 열릴 제9차 회의에서 그간 동아시아 문화도시 사업성과를 평가하고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이번 회의는 동북아 평화와 발전을 위해 문화의 힘으로 돌파구를 찾아보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3국 문화부 대표들이 함께 고민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한편 전날 열린 한·중 양자 회담에서 양국은 내년 한·중 수교 25주년 기념 문화주간 행사 개최와 민간 교류 활성화를 위해 설립한 ‘한·중 문화교류회의’ 활동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했다. 한·일 양자 회담에선 ‘한·일 문화교류회의’ 일본 측 추진 주체를 현재 외무성에서 문부과학성 또는 문화청으로 변경하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16-08-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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