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장, 방미 첫날 6·25 참전용사 기려…‘한미동맹’ 강조

정의장, 방미 첫날 6·25 참전용사 기려…‘한미동맹’ 강조

입력 2016-09-13 09:23
수정 2016-09-13 09:23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알링턴 국립묘지 참배…참전용사 만나 “정말 감사드린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미국 방문 첫날인 12일(현지시각) 워싱턴 DC에 위치한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6·25 전쟁에서 전사한 참전용사들의 넋을 기렸다.

6박8일간의 방미 일정 가운데 첫 공식 일정으로, 안보분야에서의 굳건한 한미동맹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미국에 도착한 정 의장과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등 방미단은 안호영 주미대사가 주최한 오찬을 끝내자마자 곧바로 알링턴 국립묘지로 향했다.

이 곳에는 6·25 전쟁을 비롯해 제 1·2차 세계대전, 베트남 전쟁, 걸프전 등에서 전사한 22만여명의 참전용사 묘비가 세워져 있다.

정 의장과 정 원내대표, 우 원내대표는 이후 인근에 있는 한국전 참전기념비를 찾아 헌화를 했다.

특히 현장에는 6·25 참전용사 중 한국군·미군 생존자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정 의장은 6·25 전쟁 참전, 전투중 오른 팔과 한쪽 다리를 잃은 윌리엄 웨버 예비역 대령을 만나 휠체어를 손수 기념비까지 끌어주기도 했다.

웨버 대령은 전후에는 20여년 동안 6·25 전쟁 미 참전용사 기념재단 회장으로서 6·25전쟁 기념비건립, 6·25전쟁 전사자 4만명 추모의 유리벽 건립 등을 추진해온 대표적인 참전용사이다.

정 의장은 웨버 대령에게 “정말 감사드린다”며 “마침 기념비 인근에 추모의 벽을 만드는 법안도 통과됐다고 들었다.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의장은 정 원내대표와 우 원내대표를 소개하면서 “여야 원내대표들과 함께 방문했다. 미국 의회 지도자들을 만나 한미동맹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북한의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정 의장과 두 원내대표는 헌화를 마치고 돌아가면서도 참전용사들과 악수를 하며 “한국에 방문해달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14일(현지시각)에도 워싱턴DC 워터게이트 호텔에서 전직 주한대사 및 주한미군사령관과 간담회를 갖고 한미 안보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