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 후 가장 어려웠던 한 해… 내년 올해보다 더 힘들 수도”

“냉전 후 가장 어려웠던 한 해… 내년 올해보다 더 힘들 수도”

강병철 기자
입력 2016-12-29 22:18
수정 2016-12-29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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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간담회

트럼프 당선·브렉시트 등 위기… 급변하는 국제 질서 대응 강조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29일 “올해는 냉전 종식 후 가장 어려운 한 해였다”며 “내년은 올해보다 더하면 더했지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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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윤 장관은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외교부 출입기자단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여러 도전이 한꺼번에 닥치기 때문에 외교도 그렇지만 경제나 다른 분야에 있는 분들도 비슷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주변 여건에 대한 냉정한 분석, 선제적이고 능동적인 조치들, 예상하지 못한 위기 요인들에 적시에 선제적으로, 사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노력을 과거 어느 때보다 강화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금년 가장 중요한 지각변동적인 사항이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고, 다른 하나가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당선”이라는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의 언급을 소개한 뒤 “연초부터 시작된 북한의 핵 도발이 충격으로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윤 장관은 “지역이나 국제질서적 측면에서 우리 주변 국가들의 기존 긴장이나 갈등 외에 지정학적인 경쟁 관계가 훨씬 첨예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각국 국내 사정과 연계되면서 (갈등들이) 더욱 증폭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어 “한반도에서의 상황과 주변 질서, 글로벌한 질서가 모든 측면에서 많은 도전을 동시에 제기하고 있다는 점을 금년을 회고하며 느낀다”면서 “국내적 요인까지 겹치기 때문에 어려운 도전을 어떻게 (극복할지) 정부에 있는 사람들은 창의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12-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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